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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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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흔한 사랑이야기
오늘도 그녀는 우울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랑 또 다퉜거든요. 누군가... 지금 이런 자신을 위로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곧 폰을 열고 전화를 하죠.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 곧 한 남자가 자다 일어난 목소리를 애써 가다듬으며 전활 받습니다. "음?... 왠일이야 이 시간에?" "나... ... ... 나 너무 힘들어... ......" 여자는 친구를 불러냅니다. 술이나 한 잔 사달라고. "잠깐만 기다려~" 새벽 2시 반... 곤히 잠들어 있었기에 귀찮을만도 할텐데 별 거부감 없이 여자를 위해 기꺼이 나와주는 이 남자. 뻔하죠~!! 이 여자를 곁에서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좋아해온 남자입니다. 이미 그녀에게 남친이 있건 말건 지금 상황이 어떻든 간에 착하기만 한 이 남자는 어찌하면 이 여자의 힘이 될 수 있을까 그 고민만 하며 여자가 기다리는 곳으로 나옵니다. 그녀에게 빠져 지낸지 벌써 몇년이 지났는지 몰라요. 그 기간동안 다른 여자에게 집적거린적 따위도 없죠. 어쨌든 집 근처 거리 한복판에 고개를 푹 숙인채 앉아있는 여자를 발견한 이 남자. 애처로운 모습에 마음속엔 어느새 뜨거운 감정이 솟구칩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 해보지만 먹힐리가 없죠. 결국 둘이서 술집으로 들어갑니다. "걔가 이젠 내가 싫어졌나봐... 흑흑..." "야.. 야.. 왜 또 그래.. 그런게 아닐거야~..." 어느 새 여자는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하고 착한 이 남자는 여자의 푸념을 차근차근 들어줍니다. 나는 이제 어떡하면 좋냐는 질문에 그녀가 아파하는 게 싫어서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연애 상담도 해주구요. 우울해 있던 여자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며 생각합니다. '역시 넌... 정말... 좋은............... 친구야.' 친구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냥 친구.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이미 남친은 있고, 그녀가 필요로 하는 건 이렇게 힘이 들 때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는 그런 친구일테죠. 하지만 그녀는 모릅니다. 이런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큰 이기가 될 수 있는지 타인에게 얼마나 큰 비극이 될 수 있는지를요. 친구와 함께 맘을 어느정도 진정시킨 그녀는 다음날 다시 남친을 만나 선뜻 먼저 사과를 합니다. 음? 분명 어젠 내가 좀 잘못한거 같았는데!? 이상하게 먼저 굽히고 들어오네? 속이 참 넓은 여잔가보다 헤헤~ 잘됐지 머~ 품 안에 여자를 꼬옥 안은 채 남친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복.. 반복... 계속되는 반복.... 남친에게 상처 받을 때마다 친구를 찾아 하소연하는 그녀. 바보같이 이 친구는 마냥 싱글벙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고민 상담을 해줄 때마다 점점 더 그녀를 알게 되는거 같고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나... 그사람이랑 헤어졌어..." 핸드폰 저쪽편에서 남친과 헤어졌다고 말하는 그녀. 이게 왠일입니까? 겉으로 위로를 하고는 있지만 지금 이 친구는 기뻐서 죽을지경입니다. 그녀가 사귀고 있던 남친과 헤어졌다니!! 분명 그녀의 다음 남자는 지금까지 그녈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항상 걱정해주었던 내가 될 터! 그리고 예상대로 며칠 뒤에 전화가 옵니다. "여보세요?" "나야! 우리 집 앞 삼거리 카페에서 오늘 좀 보자.." 얏호!! 드디어 올게 왔구나! 남자는 신이 나서 약속 장소로 나섭니다. 당연히 옷도 깔끔하게 잘 차려입었죠. 지갑도 두둑하구요.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하트 장식의 예쁜 장미 한다발을 샀습니다. 너무나도 들뜬 마음에 15분이나 일찍 와버린 이 친구. 너무나도 느리게 가는 듯한 시계를 자꾸만 쳐다보며 그녀가 나타날 카페의 입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약속시간에서 2분가량 지났을까?.. 드디어 그녀가 나타났......... '뭐지?... 저 남자는?.......' 그녀의 옆에 서서 그녀와 함께 내가 앉은 테이블로 다가오고 있는 한 남자. 당황해서 생각의 정리를 못하고 어리버리 하고 있는 사이에 그녀와 그 남자는 내가 앉아있던 테이블에 합석합니다. 그 틈에 옆에 준비해 놓았던 꽃다발을 재빠르게 숨겼습니다. "벌써 와 있었네? ^^ " "으.. 응.. 근데..." "아..!? 이 사람? 내 남친이야! 인사해~" .....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내 남친이야.. 청천벽력... 앞이 하얗게 변하고 갑자기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인사하라는 그녀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꾸벅 안녕하세요 하는데 그녀가 이번엔 이 친구의 소개를 해주네요. "얘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친구에요.. 또 한번 벼락은 그의 머리 위로 착지합니다. 친구?... 내가?... 너의?... 친구란 말이 이렇게 잔인하고 비정하게 느껴진 때가 있었나요... 누구보다도 그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고 누구보다도 그녀에게 잘 대해줬다고 생각해왔고 누구보다도 그녀와 가까워져 있었다고 생각해왔던 그... 의심해본 적도 없었는데... 결국 자신은 그녀에게 친구밖에 될 수 없는건가 하고 자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는 어느 새 새로운 남친과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갑자기 얼굴이 확 붉어지는듯 하면서 나 자신에게 창피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이 친구는... "미안.. 나 다른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봐야 할 거 같아.." 라는 거짓말과 함께 가방속에 꽃다발을 구겨 넣고는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상처... 생각지도 못했던 상처... 누군가가 악의를 품었을 때만 생길 줄 알았던 그것을...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녁... 집에 멍하니 앉아 있는 이 친구에게 문자가 한 통 옵니다. "오늘 내 남친 보니까 어땠어? 잘생겼지? ^^ " "어?... 응.." 성의없는 답장...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희망이었는지 미련이었는지... 그 친구는 아직도 그녀의 카운셀러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친구' 라는 이름하에 말이죠. 혹시나 영화에서처럼 그녀가 갑자기 나를 '남자' 로 봐주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 친구는 그런 일은 '영화에서나' 일어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나봅니다.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나요? 그녀를 품에 안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남친' 인가요? 좋겠네요~ 앞으로도 그녀를 적당히 상대해 주면서 안아주고 키스해주고 사랑해주면 되겠죠. 고민상담 따위야 그 누군가가 이미 맡고 있으니. 혹시 당신은 누군가가 좋아해주고 있는 '그녀' 인가요? 남친의 얼굴을 다시 한번 자세히 쳐다보세요. 정말 날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눈인지 말이에요. 그리고 옆을 한번 둘러보세요. 너무나도 가까운 곳에 당신을 위해 항상 대기중인 한 남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마지막으로 당신이 혹시 그녀를 좋아하고 있는 '친구' 인가요? 바보같은 사람... 정신 차려요. 그녀의 마음에 당신따윈 없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죠. 현실은 잔혹한 법이고 잔혹한 만큼 받아들이기 힘든게 당연하겠죠. 그러나 언젠가 진실을 깨달았을때 당신은 그저 순진하고 바보같았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지우고 싶어서 미칠지도 몰라요. 당장 그녀 곁을 떠나요. 사랑은 일방적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때때로 너무나도 잔인한 법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사랑해도 그 혹은 그녀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너무나도 아픈 추억이 될 뿐이니까요. 비극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일 겁니다. 왜 내가 이렇게 아픈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자문할 수도 있죠. 그치만... 착각하지 마세요. 당신이 겪은 건 이 세상에서 제일 흔한 사랑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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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처럼 아파하기를... |
 당신의 가치를 떨어 뜨리는 7가지 언어습관 |
